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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기생충>


 

·감 독 ㅣ 봉준호

·출 연 ㅣ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외

·장 르 ㅣ 드라마

·등 급 ㅣ 15세 관람가

·시 간 ㅣ 131분

·개 봉 ㅣ 5. 30.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의 작품 중 지금-여기라는 시공간적 특성이 가장 중요하게 고려된 영화이다. 주인공들은 지금 여기, 마치 우리 옆집이나 옆 동네에 살고 있을 것만 같은, 특별히 선하거나 악하지 않은 평범한 두 가족이다. 


이 두 가족은 부모와 아들 딸로 이뤄진 4인 구성이라는 점은 닮았지만 그 형편은 극과 극으로 달라 일상에선 공간도 동선도 겹치지 않는다. 그런데, 백수가족의 장남 기우가 박사장네로 과외 면접을 가는 상황이 주어지면서 두 가족의 만남이 이뤄진다. 


평범한 주인공들이 특별한 사건을 만나게 함으로써 이야기의 동력과 활기를 만들었던 봉준호 감독이 이번 작품에서는 그 특별한 사건을 대신해 서로를 만나게 한 것이다. 자, 이제 무슨 일이 벌어질까? 


두 가족을 현미경 들여다보듯 밀접하게 쫓아가는 <기생충>에서는 무엇보다 개성과 현실감으로 캐릭터를 완성해 줄 배우와 그 조화가 중요했다. 두 가족 중 기택 가족은 봉준호 감독과 여러 작품을 함께 해온 존경과 신뢰의 파트너 송강호와 <옥자>를 통해 새롭게 발견한 최우식을 시작으로 연기파 배우 박소담과 신선한 새 얼굴인 장혜진으로 구성되었다. 


또 다른 가족, 박사장네 부부는 탄탄한 연기 내공과 고유의 매력을 지닌 이선균과 조여정 부부를 중심으로, 오디션을 통해 발굴한 정지소와 정현준이 각각 딸과 아들 역할을 맡았다. 각자 확실한 매력과 연기력을 갖춘 이들은 캐릭터는 물론 경력과 나이 성별 또한 고르고 다채롭다는 점이 주목을 끈다. 


촬영 시작 전부터 시간을 할애해 쌓은 친밀감으로 현장에서 서로를 진짜 가족처럼 대할 수 있었다는 점 또한 그들의 환상적 앙상블에 기여했다. 다양한 매력을 지닌 이들이 얽히고 충돌하며 사건이 증폭된다는 점은 <기생충>의 가장 흥미로운 관람포인트 중 하나다. 


무엇보다 <기생충>은 우리나라 최초의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한국 영화사 100년의 쾌거이자, 심사위원의 만장일치로 수여된 상이니만큼 더욱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시놉시스> 전원백수로 살 길 막막하지만 사이는 좋은 기택(송강호) 가족. 장남 기우(최우식)에게 명문대생 친구가 연결시켜 준 고액 과외 자리는 모처럼 싹튼 고정수입의 희망이다. 


온 가족의 도움과 기대 속에 박사장(이선균) 집으로 향하는 기우. 글로벌 IT기업 CEO인 박사장의 저택에 도착하자 젊고 아름다운 사모님 연교(조여정)가 기우를 맞이한다. 


그러나 이렇게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 뒤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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